한국이 일본에 뒤지는 것은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 비하여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들었다. 선진국들을 여행하노라면 선진국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는 국민들임을 실감케 된다. 한 나라의 독서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이자 국격(國格)이다. 유럽이나 일본에서 버스나 전철, 기차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보면 열심히 책 읽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. 우리도 전혀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이니지만 아직도 그들 소위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.
뉴질랜드의 경우에는 바닷가 관광지에서 가장 몫이 좋은 곳에 시립도서관이 세워져 있다. 우리나라 같으면 러 브 호 텔이나 가든이 있음직한 자리에 도서관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. 그런데 우리나라는 2008년 국민 1인당 월평균 독서량이 0.9권으로 OECD국가 중 최하위이다. 실로 부끄럽고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. 우리 세무회계인과 나아가 국민들은 좀 각성해야 할 것 같다. 나도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.l 국민들의 독서수준을 높이자면 정부, 학교, 지역사회, 가정 모두가 뜻을 합하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. 그런 중에서도 우선 좋은 도서관이 많이 세워지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. 도서관 하나당 인구수의 경우 스페인과 독일이 8천명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8만명이나 된다. 도서관 숫자로 말하자면 우리는 분명히 후진국이다. 학교와 지역사회 및 정부가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.
아버지가 물려준 책읽는 위인들의 본보기 :
- 윈스턴 처칠은 아버지가 ‘로마제국의 쇠망사’ 라는 책을 읽고 문장을 암기하고, 연설이나 글에 언급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.
- 다산 정약용은 아들에게 남긴 편지내용에서
“소매가 길어야 춤을 잘 추고, 돈이 많아야 장사를 잘하고, 머릿속에 책이 5,000권 이상 들어 있어야 세상을 제대로 꿰뚫어 보고 지혜롭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(창의력)을 가지게 된다”. 는 것을 명심하게 하였다.
경쟁우위의 선진 세무회계과, 선진 지역사회, 선진한국이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. 지식정보사회에서 역동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세무회계의 전문지식과 더불어 선진독서가 되지 않고서는 선진세무회계과가 되어질 수 없을 것이다. 2010년 6월
From 공해영 교수 |